국회의장·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 10분 만에 결렬_대머리 오토바이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하자 여야는 일제히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상을 밝힐 것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최순실 사태 등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국회의장과 3당 원내대표 회동은 1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박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최순실 씨가 검찰에 출석하자 새누리당은 한 점 의혹없이 진상이 규명돼야 한다며 철저한 검찰 수사를 주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이 납득할 수사 결과를 검찰이 내놓아야 한다고 압박했고, 국민의당은 최 씨가 국민에게 모든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는 오늘 오전 정국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회동했지만 10분 만에 결렬됐습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장한 거국 중립 내각안을 수용했는데, 야당에서 거부하는 것은 정치 공세라며 회동 시작 직후 퇴장했습니다.

<녹취>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야당도 국가적인 위기를 수습하는데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줘야 된는거 아닌가. 나라를 어떻게 하자는 겁니까."

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여당 원내대표의 태도가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 우상호(민주당 원내대표) : "뭘 설명도 안 하고 나가버리는 사람이 어딨어. 아니 살다가. 아니 그럼 와서 거국내각을 왜 하려고 했다는 식으로 얘기를 해야 될 거 아니야."

<녹취> 박지원(국민의당 비대위원장) : "갈등을 풀어가야 할 정부여당 원내대표가 갈등을 조장해가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계 의원 50여명은 당 지도부가 '최순실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할 것 등을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당 지도부는 사태 수습이 우선이라며 '총 사퇴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박민철입니다.